| 제목 | 2024년 경북권역 AIEDAP 마스터교원 국외 연수 후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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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aiedap | 작성일 | 2024-09-21 03:11 | 조회수 | 859 |
| 카테고리 | 경북권역 | ||||
강원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교사 장원재
1. 들어가며
7박 9일 동안 진행된 아이에답(AIEDAP) 국외 연수는 실리콘밸리를 포함한 세계적인 혁신 공간을 직접 방문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었던 값진 기회였습니다. 이번 연수는 교원의 AI와 디지털 역량을 증진한다는 아이에답 사업의 취지에 부합했으며 개인적으로 관련 역량을 크게 증진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대전환 시대 우리 아이들에게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시대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환경과 자료, 활동을 제공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부족하지만 ‘공간’, ‘환경’, 그리고 ‘사람’이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제가 느낀 바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2. 실리콘밸리 그리고 샌프란시스코를 돌아보며
가. 교육의 공간
우리 연수단은 이번 연수에서 디지털-AI 관련 교육이 진행되고, 더 나은 교육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이루어지는 다양한 교육 공간을 방문했습니다. Foothill College, Stanford University, UC Berkeley와 같은 대학, Intel Museum, Computer History Museum, The Exploratorium San Francisco와 같은 관람과 체험의 공간을 방문하여 더 나은 디지털-AI 교육을 위해서는 어떤 환경이 필요하며, 학생들에게 어떠한 교육활동을 제공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토의했습니다. 이를 통한 제 의견을 간단하게 공유하겠습니다. 대학을 방문하며 느낀 점은 이곳이 '연결'의 공간이라는 점이었습니다. 가령 Foothill College의 하위 기관인 ETI(Emerging Technologies Institute)는 E(세상 밖으로) T(기술을) 보내는 I(기관)이라는 뜻이 있으며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학생과 문제를 중심으로 지역에 있는 다양한 자원(기업의 엔지니어)을 활용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Stanford University의 컴퓨터 공학과 건물인 Gates Computer Science 건물은 MS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건물이며 건물의 지하에는 Stanford가 낳은 다양한 기업들의 지원을 바탕으로 한 혁신의 공간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는 학교라는 공간이 진공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성장을 위해 여러 기관, 지역사회와 연결되어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여러 관람과 체험의 공간을 경험하며 느낀 것은 교육에 있어 '행함으로서의 교육'이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반도체 칩, 컴퓨터 발전의 역사, 과학적 원리라는 딱딱하고 어렵게 전달할 수 있는 내용들을 간단한 게임의 형태, 만질 수 있는 실물의 형태, 알고 확인할 수 있는 체험의 형태로 제공하고 이를 즐겁게 수행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교육의 공간과 환경이 행함과 체험을 고려해야 함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나. 혁신을 낳는 환경
]실리콘밸리는 SW-인공지능-바이오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다루고 하나의 국가가 아닌 다양한 국가에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요람입니다. 우리 연수단은 다양한 기업을 돕고 투자를 진행하는 VC(Venture Capital)인 Plug and Play,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새로운 가치를 낳는 공간인 Hacker DOJO 등을 방문하며 혁신의 과정과 결과물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특히 Plug and Play 방문은 저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소셜 플랫폼 아자르를 운영하는 하이퍼커넥트와 같은 한국의 스타트업이 해외에 인수되었다는 소식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Plug and Play는 이처럼 다양한 스타트업의 M&A(인수합병)를 돕고 관련 투자를 진행하며 기업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혁신 플랫폼 기업이었습니다. 국제적 초연결사회라는 현실에서 "한국에서 성공한 스타트업과 서비스가 있다 하더라도 시장 크기의 한계라는 측면에서 과연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답을 이번 연수를 통해 어느 정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어려움이야 존재하겠지만 Plug and Play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아이디어와 실적을 증명하고 전달할 수 있다면 국가와 시장 크기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우리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학생들의 열정을 북돋우며 열정이 구체적인 학습 산출물로 나올 수 있도록, 제공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의 환경을 제공한다면 교육 현장에서도 혁신적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와 같은 구체적 기관 방문 이외에도 샌프란시스코의 다양한 곳을 방문하면서 여러 혁신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혁신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점이 있지만 한국의 경우 테이블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테이블에 비치된 태블릿 PC를 통해 주문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미국의 경우에는 고객의 핸드폰을 통해 테이블 또는 메뉴판에 비치된 QR 코드를 찍어 주문할 수 있는 형태를 많이 보았기에 한국과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Waymo의 자율주행 택시가 실제 도로를 자유롭게 운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율주행이라는 최첨단 기술이 더 이상 이론의 영역이 아니라 실제 서비스로 구현되었음을 눈으로 확인하며 혁신에 대해 감동했으며 이를 학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다 열정적인 사람
이번 연수를 통해 다양하고 능력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그들의 경험과 생각을 느끼며 의견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Hacker DOJO의 핵심 운영진이자 실리콘밸리의 정신을 공유해주신 Jorge Zavala 씨 다양한 미디어 환경과 AI와 같은 신기술의 전달 방법과 지침에 관해 연구하고 지침을 만드는 Common Sense Media의 Jamie Nunez, Daniel 씨, 교사의 AI 활용법에 대해 서로 토의했던 CHRISTIAN 선생님 등 기억나는 분이 정말 많았으며 그들의 공통점은 그들의 말과 행동에서 자기 일을 좋아하고 열정적이라는 점이었습니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만남은 Google Bay View Campus에서 만난 한국인 엔지니어 두 분이었습니다. 동창이기도 하며 AI 연구 분야와 클라우드 연구 분야에서 일하는 두 분의 엔지니어께서는 고등학교-대학교 교육활동을 통해 경험했던 프로그래밍에 대한 즐거움과 가치를 적극적으로 공유해주셨고 주도적으로 그리고 뚜렷한 근거와 실적을 바탕으로 권한과 보상을 제공하는 다국적 기업 Google의 환경에 관해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또 AI 모델의 훈련 및 활용에 수많은 탄소가 배출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물론 그 말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인류에게 가치 있는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환경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구체적 수치로도 나타남을 이야기해주신 것에서 자기 일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3. 마치며
연수에 대한 후기를 작성하면서 7박 9일간의 가치 있고 즐거웠던 순간들이 머릿속에 스쳐 갑니다. 부족한 능력 탓으로 제가 연수를 통해 느끼고 배운 내용을 절반이나마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있지만 0과 1이라는 세상에 대해 가르치고 전달하는 정보 교사로서 일단 후기를 남겼기에 연수와 관련된 조그만 1이라는 신호를 전달한 것에 의미를 둘까 합니다. 본문에서 적지 못했지만 연수를 통해 가장 절실하게 느낀 것은 학생에게 다양한 SW-AI 관련 문제 해결 경험을 제공하고 역량 증진을 위해 AIEDAP의 선생님들, 대한민국의 선생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초등학교 학생들과 스마트 쓰레기통 등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제공해주신 선생님,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실제 기업과 기관과 같이 조직에서 자신의 역할을 논의하고 결정한 후 책무를 다하게 해 프로젝트 자체에 대한 경험뿐 아니라 조직 구성원의 역할을 고민하고 수행하도록 하는 경험을 제공해주신 선생님, 도시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서 자신의 교과와 관련된 다양한 융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의미 있는 산출물을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역량을 증진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해주신 선생님 등 수많은 선생님이 자신의 자리에서 혁신과 학생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모습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도 질 수는 없기에 이번 연수에서 얻은 성과를 적극적으로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학생들에게 훌륭한 환경을 제공하려 합니다. 실제 운행 중인 자율주행 택시의 모습과 사진을 전달했을 때 눈을 반짝이며 제 말과 자료에 집중했던 학생들, 선진 기업들의 근무 환경과 함께 나누었던 많은 논의를 바탕으로 생각을 공유한 우리 학생들을 중심에 두며 AIEDAP 마스터 교사로서 그리고 이번 AIEDAP 글로벌 연수 참여 교사로서 더 나은 것을 만들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연수 기회를 제공해주신 AIEDAP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런 기회가 앞으로 많은 선생님에게 있기를 그리고 이런 기회와 관련된 비용이 우리 학생들의 괄목할만한 성장이라는 수배, 수십 배의 결과로 돌아올 것이라 확신합니다.